풀어서 단서를 얻습니다.매일 한 편 올라오는 무료 추리 퀴즈. 퀴즈 하나를 풀 때마다 사실 하나를 얻습니다. 그것들을 맞춰 범인을 지목합니다. 기회는 세 번, 가입 없음.
데일리 퀴즈 · 제3호
1897년 2월 12일 금요일 새벽 · 잉글랜드 가운데 지방 탄광 지대, 얼어붙은 운하의 호브 갑문
물을 뺀 갑문 바닥은 깊은 우물 같다. 이끼 낀 돌벽이 사람 키의 두 배로 서 있고, 맨 밑에 고인 물이 얼어 있다. 금요일 새벽에 제이비즈 크로울이 거기 엎드려 있었다. 쉰여덟이었다. 스물두 해 동안 이 갑문을 여닫고 지나가는 배에서 돈을 받아 온 사람이다. 뒤통수가 깨져 있었다.
갑문은 물 높이가 다른 두 구간 사이에 만든 물통이다. 배를 그 안에 넣고 물을 채우면 배가 올라가고, 물을 빼면 내려간다. 얼음이 얼면 물을 빼 둔다. 그래야 두꺼운 나무 문짝이 얼음에 물려 찌그러지지 않는다.
갑문 벽에는 쇠 사다리가 박혀 있다. 갑문지기는 밤마다 그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 문짝에 낀 얼음을 쇠막대로 깨 왔다.
“엿새째 밤마다 저러고 있었습니다.” 얼음 깨는 배를 맡은 내브 반장이 말했다. 쉰이다. “저 문짝에 얼음이 물리면 장정 열이 붙어도 안 열립니다. 어젯밤에도 내려갔겠지요.”
아랫마을 의사는 죽은 시각을 새벽 두 시에서 세 시 사이로 봤다.
내 이름은 헤스터 라크다. 스물둘이고, 선착장 줄 끝에 있는 마구간을 맡고 있다. 열네 살 때부터 이 마구간 말들을 봐 왔다. 물이 얼어 배가 묶이면 이 구간에서 배를 끄는 말이 전부 우리 마구간에 선다. 엿새째 열세 마리가 서 있었다.
그날 아침 여섯 시에 여물을 주러 내려갔다. 문 안쪽 벽에는 말 목걸이가 열세 개 걸려 있다. 말 목에 씌워 배를 끌게 하는 두꺼운 가죽 테를 우리는 그냥 목걸이라고 부른다. 열두 개는 걸린 모양 그대로 꽝꽝 얼어 있었다. 하나만 흠뻑 젖어 축 늘어져 있었다.
나는 그것을 손등으로 한 번 만져 보았다. 안쪽 털받이가 아직 미지근했다. 말 목이 닿아 있던 자리다. 나는 도로 걸었다. 그리고 잊었다. 그 순간 창고 담 너머에서 고함이 났기 때문이다.
고함을 지른 사람은 사일러스 고스필이었다. 예순하나고, 창고 마당을 지키는 야경꾼이다. 마당 안 석탄 더미 위에 올라서면 머리가 담 위로 나온다. 그는 아침마다 거기 올라가 지나가는 사람한테 빵 좀 달라고 소리를 지른다. 그날 아침에는 다른 것을 소리치고 있었다.
나는 갑문 가장자리로 뛰어가 아래를 내려다봤다. 그러고는 둑길을 뛰어 내려갔다. 고스필 씨는 석탄 더미 위에 선 채로 내가 내려가는 것을 봤다. 마당 문은 밖에서 잠겨 있었고, 담 한쪽은 바로 물이었다. 그 사람은 거기서 나올 수가 없었다.
순경은 일곱 시에 그 둑길을 걸어 올라왔다. 오디시 순경이다. 서른여덟이고, 아랫마을 마를뱅크에서 온 주 경찰이다. 갑문 바닥을 한참 들여다보더니 나를 돌아봤다.
“자네는 여기 사람인가.”
“마구간 말을 봅니다.”
“그럼 내 옆에 붙어 있게.” 그가 수첩을 꺼냈다. “나는 이 바닥을 모르네. 여기 종이는 나한테 다 똑같이 생겼어.”
“이 운하가 여기서 어디까지 가나.”
“운하라고 부르는 사람은 여기 없습니다.” 내가 말했다. “물길이라고 합니다.”
우리 선착장은 한 줄이다. 갑문과 관리인 오두막, 배에서 돈을 받는 작은 사무실, 창고와 담 두른 마당, 대장간, 줄 끝의 마구간. 그 앞으로 말이 배를 끌고 다니는 둑길이 지난다.
“어젯밤에 이 줄에 누가 있었나.”
“대장간에는 이소 벤이 있습니다. 마흔넷이고, 말에 편자를 박고 갑문 문짝에 쇠를 대는 사람입니다.” 나는 대장간 굴뚝을 가리켰다. 연기가 곧게 올라가고 있었다. “회사에서 편지가 왔습니다. 봄에 대장간을 헐고 그 자리에 돈 받는 사무실을 넓힌다고요. 그 신청을 넣은 사람이 크로울 씨입니다.”
“그걸 아나, 그 대장장이가.”
“수요일 밤에 술집에서 말했습니다. 내 불을 끄는 놈은 어떻게 하겠다고요. 아홉 사람이 들었습니다.”
“창고 마당은 고스필 씨가 지킵니다. 아까 고함친 사람입니다. 아홉 해째 창고 다락에서 자고, 갑문지기가 자리를 비우면 대신 섭니다.” 내가 말했다. “지금도 그 마당 안에 있습니다. 문은 밖에서 잠겼고, 열쇠가 어디 있는지 저는 모릅니다.”
“대신 서면 뭐가 생기나.”
“자리가 아주 비면 대신 서 온 사람한테 넘어갑니다. 저 오두막까지요.”
그리고 얼음에 박힌 배가 두 척 있었다. 하나는 갑문 위쪽, 하나는 아래쪽이었다.
“아래쪽 프로비던스호는 토요일부터 여기 묶여 있습니다. 배 주인이 에이블 틸 씨고, 서른아홉입니다.” 내가 말했다. “크로울 씨가 그 배 서류를 오두막에 넣어 두고 안 내줍니다. 배마다 회사에 등록하고 받는 파란 종이인데, 그게 없으면 짐을 못 싣습니다.”
“왜 안 내주나.”
“빚입니다. 크로울 씨는 이 물길 사람들한테 돈을 빌려주고 물건을 잡아 뒀습니다. 시계도 잡고 배 서류도 잡습니다.”
“어제저녁에 틸 씨가 오두막 문 앞에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밤에는 술집에서 한 잔 얻어 마셨고요. 주머니에 한 푼도 없다면서요.” 나는 잠깐 망설이다 덧붙였다. “오늘 아침에는 그 술집 계산대에 이 실링을 내려놨습니다.”
“갑문 아래쪽에는 서브리나호가 있습니다. 배 주인이 로다 브레이스 씨고, 서른넷입니다. 선실에 아이가 넷 있습니다.”
“그 배는 왜 아래쪽인가.”
“어제 낮에는 위쪽에 있었습니다.” 나는 갑문 너머를 가리켰다. “언제 내려왔는지 본 사람이 없습니다.”
순경은 사다리를 타고 갑문 바닥으로 내려가 시체를 살폈다. 죽은 사람의 오른쪽 주머니는 안감이 밖으로 빠져 늘어져 있었다. 하루치 받은 돈을 넣어 다니던 가죽 지갑은 몸에 없었다. 갑문 바닥 어디에도 없었다.
“어젯밤에 한 잔 얻어 마신 사람이 오늘 아침에 이 실링을 내놨다고 했지.” 그가 수첩을 덮었다. “그 사람부터 보세.”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때는 나도 같은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두 시에서 세 시 사이에 이 줄에서 누가 움직였는지 아시려면요.” 내가 말했다. “종이가 하나 있습니다.”
마구간 안은 밖보다 낫다. 말 열세 마리가 내쉬는 김으로 공기가 뿌옜고, 짚 냄새에 언 흙냄새가 섞여 있었다.
문 안쪽 못에는 장부가 한 권 걸려 있다. 나는 그것을 내려 구유 뚜껑 위에 폈다.
“이건 누가 적나.”
“줄은 제가 긋습니다. 아침저녁 여물 때 마릿수를 세어 적는 것도 저고요.” 내가 말했다. “그 사이에는 누구나 적습니다. 뱃사람들이 밤중에 자기 말을 데리러 오니까요. 데려가면서 시각하고 마릿수를 자기 손으로 적어 둡니다.”
“그걸 믿나.”
“말을 몰래 빼 가면 아침에 바로 압니다. 마릿수는 다들 바르게 적습니다.”
순경이 손가락으로 첫 줄부터 짚어 내려갔다. 두 번째 줄에서 멈췄다.
“아홉 시 사십 분, 쇄빙선 말 내보냄. 쇄빙선이 뭔가.”
“얼음 깨는 배입니다. 뱃머리에 쇠를 댄 짧고 통통한 배인데요. 말 여섯을 한 줄로 매고 둑길에서 끌면 배가 좌우로 기우뚱거리면서 얼음을 깹니다. 사람 다섯이 난간을 잡고 서서 몸으로 흔듭니다.”
“어젯밤에도 나갔나.”
“아홉 시 사십 분에 아래쪽으로 내려갔습니다. 길이 다섯 갈래로 갈리는 데까지 갑니다. 우리는 다섯갈래라고 부릅니다. 걸어서 한 시간 걸리는 곳입니다.” 내가 말했다. “돌아온 것은 네 시입니다.”
그 밤에 내가 적은 줄은 둘이다. 여섯 시 여물 때 한 번. 그리고 회색 암말이 배앓이를 해서 두 시 넘어 등불을 들고 나갔을 때 한 번 더.
“줄마다 끝에 숫자가 있군.”
“그때 마구간에 남아 있던 마릿수입니다. 윗줄 숫자에서 나간 만큼 빼고 들어온 만큼 더하면 그 숫자가 나와야 합니다.”
순경이 구유 뚜껑에 팔꿈치를 얹고 장부 쪽으로 몸을 숙였다. 나도 같이 숙였다. 윗줄에서 이어지지 않는 줄이 하나라도 있으면, 그 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다.